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1.78%
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1.7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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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옮겨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2.24포인트(1.78%) 떨어진 34,312.03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폭 하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75포인트(2.12%) 하락한 4,380.26을 기록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38포인트(2.88%) 급락한 13,716.72에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섹터 중에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주는 3% 이상 하락했고, 통신과 임의소비재, 금융 관련주도 2% 이상 떨어졌다.

종목 별로는 테슬라(- 5%), 엔비디아(- 7.5%), 애플(-2.13%), 마이크로소프트(-2.93%),시스코 시스템즈(- 2.80%) 팔란티어(- 15.75%),엔비디아(-7.56%)등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에서 포격을 주고받았다는 뉴스에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졌다.

양측은 서로 상대 측이 선제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을 크게 내다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이 "매우 높다"는의 경고했다. 무력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하회했다.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빅데이터 전문 분석기업인 팔란티어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15.8%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월가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는 이유로 7.6% 떨어졌다. 반면 매출과 주문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선 도어대시는 10.7%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에 몰려들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30.50달러) 오른 1,9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 아래로 떨어졌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협상 진전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90달러) 하락한 91.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9시(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2.1%(1.96달러) 떨어진 92.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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