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현대해상, 하반기 호실적 기대...'매수'
[대신증권] 현대해상, 하반기 호실적 기대...'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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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하반기도 호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특히 업종 내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와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까지의 순이익은 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며 “올해 이례적으로 태풍과 장마가 없었기 때문에 7월에도 일반보험 손해율은 50%대가 유지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손해율은 79.7%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천안 아파트 주차장 화재 관련 현대해상의 부담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혜진 연구원은 “위험손해율은 5월과 6월 상승세를 기록하다 7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신계약은 2분기 절판 마케팅으로 가수요가 집중된 영향이 컸기 때문에 7월 들어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이익을 판단하기 이르나 7월까지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일반보험도 물건 대부분이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건설 등 빈도는 적고 심도가 커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손해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상보다 하락세가 커 보험료 인하 논란이 존재할 수 있으나 3분기부터 분기 대비로는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하 압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자동차보험 경과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상반기까지 요율 인상 효과가 상당히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준의 손해율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그러나 교통사고 경상환자 과잉진료 관련 자기부담금 과실비율 적용, 한방진료비 지급기준 강화 등 제도 관련 뒷받침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2023년부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자본과 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박 연구원은 “배당은 2023년 IFRS17이 도입되면 이익 증가율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현대해상의 중장기 기준인 배당성향 25%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익뿐만 아니라 자본 여력도 상승하기 때문에 주당배당금(DPS)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고무적인 보장성 인보험 매출 증가로 계량영향평가(QIS) 4.0테스트 결과 계약서비스마진(CSM) 일부가 자본으로 편입돼 IFRS17이 적용된다면 현재의 지급 여력(RBC) 비율 버퍼인 40~50%보다 자본 여력은 60~70%이상 될 것”이라며 “2021년 배당은 2020년 배당성향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DPS 전망을 기존 1150원에서 1350원으로 17.4%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19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 5.3%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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