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자회사 쓱닷컴(SSG.COM·전자상거래 업체)의 적자와 관련해 "비용 수반이 불가피한 옳은 전략"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8% 올렸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쓱닷컴 적자가 확대된 모습이 다소 걱정스러울 수 있으나 손익 관리보다는 외형 성장과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시기"라면서 "이마트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 현 주가(16만9000원)는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8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쓱닷컴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는 265억원으로 그 규모가 커졌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박 연구원은 "식품과 비식품의 고른 성장, 마케팅 고도화, 생산 능력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 쓱닷컴의 총거래액(GMV) 성장률은 3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 역시 쓱닷컴의 외형이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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