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커피배달 5배, 에어컨판매 351% 증가
폭염에 커피배달 5배, 에어컨판매 351% 증가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리 간편한 밀키트, 불 안쓰는 조리기구 인기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일간 매출 91억원
[사진=이디야 커피]
[사진=이디야 커피]

연일 3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상항조치로 유통업체가 때아닌 ‘폭염특수’를 맞았다.

지난 12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은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소비자들은 폭염 속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졌다.

거리두기 격상이 시행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이디야가 전국 가맹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배달서비스 이용건수가 1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인기 품목으로는 신제품 갤럭시치노, 1인 빙수, 생과일 수박주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이달 1일~21일까지 배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옥수수바 팝콘 빙수, 베리바 망고 빙수 등 빙수관련 제품 등 여름철 음료 배달주문이 주류를 이뤘다.

스타벅스는 6개에 그쳤던 배달가능 점포를 최근 25개까지 늘렸다. 스타벅스는 올해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배달 가능 점포를 최소 80개에서 최대 120~13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마트는 거리두기가 상향되던 지난12일부터 25일까지 조리가 간편한 밀키트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142.1%나 뛰었다.

폭염에 불을 쓰지 않고 조리할 수 있는 주방가전의 매출도 늘었다.

전기로 구이, 찌개, 전골 등 요리를 할 수 있는 멀티 쿠커 매출이 동기간 54.2% 증가했고 가스레인지를 대체할 수 있는 전기레인지 매출도 47.3%나 뛰었다.

과일, 채소 등의 즙을 짜 주스를 만드는 믹서와 커피머신 매출도 각각 258.8%, 39.6%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일주일간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351% 증가했다. 또한 좁은 공간에 집중적으로 강한 바람을 내보낼 수 있는 서큘레이터 판매량은 306%나 뛰었다.

특히 1인가구의 증가로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다.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기업 파세코는 지난 16일~18일 사흘동안 판매한 창문형 에어컨은 1만 2000대에 달했다.

관계자는 “인기 모델의 경우 재고가 없을 정도로 주문량이 몰렸다”라며 “21초에 1대씩 판매된 셈으로 이 기간 매출만 91억원”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