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26.43%급락...외국인 매도 주도
SKIET 26.43%급락...외국인 매도 주도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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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ㆍ361610)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6% 급락했다. '기업공개(IPO) 대어는 무조건 따상'이라는 공식이 무너졌다. 향후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우려된다.

11일 코스피에 상장한 SKIET는 시초가보다 26.43%(5만5500원) 급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IET는 공모가 10만5000원의 두 배인 21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되며 힘찬 출발했다. 장 초반 22만2500원까지 상승한 뒤 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2,071,088주를 매도했고, 기관은 82,783주를 매수했다. 

증권가는 유통 주식 수가 적은 점이 붕괴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SKIET의 거래량은 1117만2088주이다. 유통 가능 물량을 초과했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당일 유통주식 수는 기관(1215만여 주), 개인(642만여 주) 등 총 1072만948주이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 대부분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상장일에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등은 '따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SKIET는 기업가치 평가가 비교적 명확한 제조업이라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SKIET의 영업이익 전망치 1921억원을 적용하면 기업 가치는 14조4900억원 정도"라며 "이에 따라 적정 주가는 최대 16만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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