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해조류로 만든 돈가스, 두부 핫바 ‘대체육’ 소비수요 증가
곤약·해조류로 만든 돈가스, 두부 핫바 ‘대체육’ 소비수요 증가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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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비건 지향 사회적 분위기, 관련 상품 앞다퉈 출시
전주 대비 대체육 간편식 매출 20~35%↑소비자 반응 ‘긍정적’
[사진=BGF리테일/CU채식 간편식 시리즈]
[사진=BGF리테일/CU채식 간편식 시리즈]

국내 대체육 시장의 소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육 시장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국내에서도 환경과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롯데마트는 대체육 상품 6종으로 구성된 ‘고기대신’시리즈를 출시했다.

‘고기대신’시리즈는 곤약과 해조류 등을 이용해 양념 순살치킨, 돈가스 등과 비슷한 식감과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성수점과 용산점, 월계점 등 22개 점포에서 ‘채식주의 존’을 운영중이다. ‘채식주의 존’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제품이 판매되며 ‘동원F&B’의 식물성 대체육 전문 브랜드 비욘드 미트가 입점했다.

간편식을 주로 판매하는 편의점 업계에도 대체육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구의 날’이였던 지난달 4월 22일을 기념해 샐러드 볼 도시락과 콩고기 삼각김밥, 두부 샌드위치 등 대체육을 활용한 간편식 3종을 출시했다.

이달 3~6일 해당 대체육 간편식 매출은 전주 대비 20~35%나 올라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GS25 역시 지난달 두부를 이용한 대체육 핫바를 선보였다. 이마트24도 콩단백 대체육으로 만든 갈비살이 포함된 도시락을 선보였다.

아직까지 국내 대체육 수요는 많지 않으나 향후 시장 성장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측은 “대체육 시장이 2030년에는 전 세계 육류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소비자들도 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소비자시민모임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6%는 대체육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50%에 달했다.

응답자중 대체육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63.2%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체육의 맛에 대해 34.6%는 만족했으며 41.2%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24.2%는 만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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