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입성한 쿠팡, 공모가보다 40%↑ 화려한 데뷔
NYSE 입성한 쿠팡, 공모가보다 40%↑ 화려한 데뷔
  • 임지영
  • 승인 2021.0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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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올해 IPO 파티가 이제 막 시작됐다”
김범석 의장,“한국 성장에 쿠팡이 한 획 그어 자랑스럽다”
[사진=쿠팡제공/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의 첫 상장을 기념하며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과 경영진들이 오프닝 벨을 울렸다.]
[사진=쿠팡제공/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의 첫 상장을 기념하며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과 경영진들이 오프닝 벨을 울렸다.]

쿠팡의 미국입성은 화려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첫 상장된 쿠팡은 공모가 35달러에서 40.71%나 오른 49.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은 이날 시초가는 최종 공모가 대비 81.43%나 뛰어오른 63.50달러로 시작해 상장 대박예감을 안겼다.

쿠팡은 이날부터 NYSE에 종목코드 CPNG로 상장되어 거래됐다.

쿠팡의 기업공개(IPO) 대상 주식은 1억3000만주로 시가총액은 종가기준으로 886억 5000만 달러(약 100조 440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 가장 높은 삼성전자(약 489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성공적인 데뷔가 앞서 첫 거래에 대박을 터트린 로블록스를 비롯, 도어대시,에어비앤비 등 최근 뉴욕증시에 입성한 주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거라는 평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IPO 파티가 이제 막 시작됐다”라며 “로블록스와 쿠팡에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초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과 경영진은 이날 오전 9시 30분 NYSE에서 증시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렸다.

김 의장은 이날 이날 NYSE 상장에 맞춰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쿠팡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새벽배송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960년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9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으나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국이 됐다”며“한국의 성장에 쿠팡이 한 획을 긋는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본을 어디에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우리는 새벽배송과 같은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한국의 지역 경제에 계속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에도 계속 투자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가 한국 외에 인구밀도가 높은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하냐는 질문에김 의장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뿐 아니라 시골 지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이를 확대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아마존 등 타사와 경쟁과 관련해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e커머스 시장이자 알리바바나 아마존이 주도권을 잡지못한 유일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쿠팡은 1년 365일 배송이 가능한 유일한 e커머스 회사이면서 국내 3위의 고용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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