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혐의 경찰수사
삼성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혐의 경찰수사
  • 임지영
  • 승인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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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측 “불법 투약은 전혀 없었다”
검찰, 부의심의위원회 개최 “부의여부 결정예정”
[사진=KBS뉴스 화면캡쳐]
[사진=KBS뉴스 화면캡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 투약혐의 의심을 받고 경찰의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포폴은 일명 ‘우유주사’라고도 불리는 항정신성 수면마취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불법으로 프로포폴 투약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 부회장이 수감중인 서울구치소를 찾아 모발을 채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모발 성분을 분석하고, 해당 성형외과의 프로포폴 투약 기록을 토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력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수사중인 관계로 관련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찰은 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프로포폴 불법투약이 의심되던 서울의 한 성형외과 CCTV를 압수해 수사하던 중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을 확인했다.

MBC는 “CCTV 영상에 확인된 이 부회장은 한 손에 프로포폴 약병을 든 채 병원 복도를 휘청거리며 걸어다니는 모습으로 전해진다”며 “병원장 역시 해당 남성이 이 부회장이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 측은 11일 입장문 내고“MBC의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며 “악의적인 명예훼손성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삼성은 “의료시술 과정에서 합법적인 처치외에 불법 투약은 전혀 없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혐의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이 부회장 측은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다”며 투약혐의를 부인하고 사건과 관련해 검찰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이에 오늘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 측이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요구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부의심의위에는 검찰시민위원 150명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힌 15명이 참석해 부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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