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S&P 0.52%↑
뉴욕증시,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S&P 0.52%↑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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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전반이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고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띠며 증시를 견인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01%) 상승한 27,99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6포인트(0.52%) 오른 3,40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67포인트(1.21%) 상승한 11,190.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 랠리에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이외에 S&P 500의 부동산과 유틸리티 업종도 각각 1.4%, 0.7%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64% 올랐다. 아마존과 알파벳이 각각 1.71%, 1.74% 뛰었고 넷플릭스는 4.14%나 상승했다. 페이스북 역시 2.36% 올랐다. 전날 12% 폭등한 테슬라는 이날도 7.18%나 급등했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러리는 “시장은 주가하락 후 매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씨티그룹이 이날 -6.9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은행주들이 고전했다.

경제지표도 증시 상승을 부채질했다. 9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가 17로 전달의 3.7에서 크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7을 예상했다.

미국의 동부 제조업황도 호조를 보였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8월 3.7에서 9월 17로 급등해 예상치 7을 훌쩍 넘겼다. 이 지수는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8월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0.9% 올라 예상 중앙치 0.5%를 대폭 웃돌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기대감도 있었다.

1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천명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회의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제로(0) 수준의 금리는 동결이 유력하다. 하지만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어떻게 업데이트할지 주목된다.

코로나 팬더믹 불안은 여전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가 내년 여름 백신 보급으로 기세가 꺾인 뒤 2022년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0% 수준의 백신 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인 질병의 확산을 거의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올해 가을 이후 다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코로나는 백신 개발과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최악의 상황은 2년 이내에 지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원유 생산시설 봉쇄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02달러) 뛴 38.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2.7%(1.06달러) 오른 40.6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 산유지인 걸프만으로 향하는 1등급 허리케인 ‘샐리’에 원유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50달러) 오른 1,96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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