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파워' 정영채, 미국서 NH투자증권 먹거리 찾는다
'IB 파워' 정영채, 미국서 NH투자증권 먹거리 찾는다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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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NH투자증권]

 

‘IB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선정한 NH투자증권이 미국에서 새 먹거리를 찾을 전망이다. 또 기업금융(IB)을 포함한 전 분야 1위를 목표로 달리겠단 각오다.

NH투자증권은 6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IB 업부 대표 겸 부사장을 신임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영채 대표는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증권사가 먹고살려면 황무지를 개간하는 심정으로 IB 등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IB뿐만 아니라 고객과 함께하는 모든 사업에서 1등이 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현 최고경영자(CEO)와 꾸준히 IB·고객자산(WM) 사업 역량을 키워왔다이들 사업을 통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964년생으로 대우증권 기획본부장과 IB 담당 임원을 거쳐 2005NH투자증권(구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 14년째 IB사업부 대표를 맡아 왔다.

정 대표는 NH투자증권의 IB부문을 국내 자본시장의 탑티어(top-tier)로 키워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NH투자증권은 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주관 등 IB와 기업 구조조정, M&A 자문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B 부문의 선전으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50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NH투자증권 임추위는 정 대표가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리드할 글로벌 IB로 키워낼 인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업의 사업모델이 과거 주식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본 활용형 IB 비즈니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현 상황을 리드해 나갈 적임자란 평가다. 또 임추위는 다소 보수적인 농협금융 내에서 최연소 CEO로 발탁되는 정 대표는 내부 조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워 조직 전반의 동기부여 효과 또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 임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 후보자는 인터뷰에서 해외시장 중에선 미국에서 먹거리가 넘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꽃피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고 이미 많은 인력이 그곳에 나가 있다당장은 수익이 안 나더라도 황무지의 돌을 치우는 심정으로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선 정치적 불확실성만 제거하면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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