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高배당주 관심집중
저금리 시대, 高배당주 관심집중
  • 이창재 기자
  • 승인 2003.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고(高)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배당투자 종목인 KT&G와 가스주 주가는 최근 전체 시장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이날까지 LG가스와 극동가스의 주가 상승률은 22%와 24%에 달했다. SK가스 경동가스도 10% 이상 오르는 등 가스주가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승원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배당수익과 비교 대상인 시중 금리가 점차 하락하자 배당투자 종목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한 뒤 국민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4.4%에서 4.25%로 내리는 등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다시 내리고 있다. 작년 11월 연 4.85%(국민은행 기준)였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 만에 0.60% 포인트 낮아졌다. 박 팀장은 "배당수익률이 똑같아도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할수록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예금 금리 이상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배당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G가 올해 배당을 지난해 수준으로 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 주가대비 배당투자 수익률은 8.1%에 달한다. SK가스 대한가스 극동가스 등은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대를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