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만도, 잠시 쉬어가는 2분기
[한국證]만도, 잠시 쉬어가는 2분기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85,000원을 유지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로 컨센서스를 14.1% 하회할 전망”이며 “2분기 영업이익은 634억원을 예상한다(OPM 4.5%)”고 말했다.

신제품을 위한 R&D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구조조정 비용도 일회성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단 지분법이익은 만도-브로제(MBCO)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만도-KYB(KMB)가 소재한 브라질의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분기 실적은 예상을 하회하지만 중국과 인도에서의 장기 성장 스토리와 미국에서의 자동긴급제동(AEB) 의무화 수혜는 여전히 유효한 투자포인트다. 여기에 기계와 전장을 모두 이해하는 강점이 부각되며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를 넘어 자율주행 파트너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신흥국에서는 기존 부품의 믹스가 개선되고, 선진국에서는 ADAS/자율주행 등 첨단부품의 수주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

ADAS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들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ASP가 상승 할 전망이다. 특히 브레이크 핵심부품인 캘리퍼(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장치)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열로 인한 변형과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고성능 일체형 캘리퍼(high performance mono block caliper)가 제네시스 라인업에 탑재되기 시작했으며, 연비와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능동형 전자식 캘리퍼(Active Retraction Motor on Caliper)도 채택이 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차의 회생제동기능(제동 시 배터리 충전)에 필수적인 능동형 전자제어 브레이크(Active Hydraulic Boost)도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다.

만도의 주가는 15년 8월부터 현재까지 2배 넘게 급등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나 투자포인트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조정이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반기부터는 성장 스토리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점차 상승할 것이다. 만도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85,000원을 유지한다(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5배 적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