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동시만기, 과연 시한폭탄은 터질 것인가?
12월 동시만기, 과연 시한폭탄은 터질 것인가?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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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8월에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매수가 유입되었고 최근의 베이시스 강세를 이용해 국가지자체의 차익매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시한폭탄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여서 청산여부가 이번 12월 동시만기의 핵심 변수다.
8월에 유입된 외국인의 차익매수는 단순하게 접근했다. 지난 10월과 11월 옵션만기에서 외국인의 차익거래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이번 역시 롤 오버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모든 외국인이 동일인이 아니고 연말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도 각각 다를 수 있다. 특히 연말 배당수익률이 최근의 지수 상승으로 인해 1% 수준에 불과해 배당을 포기한 외국인 차익매수의 일부 청산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국가지자체는 올해로 일몰되는 거래세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국가지자체의 선물 포지션을 통해 주식편입비를 추정해 보면 대부분 주식으로 채워져 있는 상황이다. 인덱스형의 경우 거래세 일몰에 상관없이 포지션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자유형의 경우 현금 환매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다만, 스프레드가 이론가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만기청산을 고집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프레드 매도로 롤 오버한 후 연말까지 막판 회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시한폭탄은 터지지 않는다.
 
일단 만기효과보다는 최근 시장 상황에 주목 해 보면, 먼저 소위 선물시장을 지배하는 자인 외국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1월 중순 2만 3,000계약에 달했던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는 현재 3,000계약 미만으로 축소되었다. 이와 함께 야간거래에서 외국인은 7,000계약에 달하는 대규모 누적 순매수를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강세로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해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외국인의 선물매매는 분명 긍정적인 시장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
 
11월 옵션만기 당시 우리투자 리서치는 12월 만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최근의 베이시스 강세 등을 참고해 상승추세의 연장으로 전망을 변경하였다.
즉, 이번 동시만기 투자전략은 베이시스 개선에 무게를 둔다면 상승을 즐기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의견이다.
1%에 불과한 연말 배당수익률도 최근의 낮은 금리수준으로 인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말까지는 상승을 즐기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며 만약 차익매수 청산에 따른 만기충격이 현실화된다면 좋은 매수기회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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