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하는 검색광고 1위 기업 ‘이엠넷’
코스닥 상장하는 검색광고 1위 기업 ‘이엠넷’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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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 대표, "2015년 매출 900억???글로벌 마케팅기업 도약"

"모바일 검색광고 신성장동력으로"

"내년 하반기 미국 인터넷 광고시장 진출"

온라인 검색광고 전문기업 이엠넷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엠넷은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 1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고 취급액은 제일기획, 이노션 등 대기업 위주인 종합광고대행사와 비교해도 한컴과 오리콤에 이은 11위 수준이다.
이엠넷은 상장 후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김영원 이엠넷 대표(사진)는 “모바일 광고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모바일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으로 진출해 2015년 매출 900억원과 취급액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마케팅 강화할 것”

이엠넷은 서울 본사 외에 대구와 부산에 지사를 두고 지역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지역 광고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온라인 검색 시장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져 지방은 사실상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다"며 "지역 수요자에 적합한 '맞춤형 검색툴'을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대전, 인천 등 광역시급 도시에 모두 지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 네이버, 이베이 등 인터넷 매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야후의 오버추어에서는 이엠넷이 7년 연속 최고 매출 대행사로 선정됐으며 구글과는 국내 최초로 구글 리셀러(재판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 광고 대행사 선정시 1순위로 선정됐으며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사이트와도 공식 대행사 관계를 맺고 있다.
김 대표는 "검색광고 시장을 주도하는 매체인 야후, 구글 등이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세계 검색광고 시장은 표준화 돼 있는 부분이 매우 많아 해외에서도 이엠넷의 경쟁력이 결코 작지 않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광고 마케팅툴을 통해 광고주에게 광고효과를 직접 보여주는 피드백은 이엠넷만이 가진 장점"이라며 "실제 구매 여부와 지역ㆍ연령별 구매자 분석까지 확인이 가능해 광고주들에게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적극 진출"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시장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일본에 지사를 낸 이엠넷은 현재 일본 검색광고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연평균 100%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취급액 259억원을 기록해 일본 검색광고 대행사 중 10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취급액만 182억원이다.
일본은 아직 인터넷 검색 광고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한국에 비해 10배 이상 큰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엠넷은 2015년을 목표로 일본지사의 매출이 국내 본사보다 3~4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중국 북경에도 지사를 설립했고 미국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검색광고시장은 온라인 광고 중 약 6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일본, 중국 등은 현재 20% 대에 머물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엠넷은 현재 광고관리와 광고효과 툴에 대한 특허를 국내에서 4개, 일본에서 2개 등 타회사와 차별화된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은 아직 인터넷 검색 분야의 기술이 초보 단계여서 시장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검색광고시장 비중은 전체 온라인 광고시장의 약 62%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일본, 중국 등은 현재 20%대에 머물고 있다"며 "해외에서 성장잠재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 260억∼270억원 예상”

지난 10년간 누적수치 기준 3만8000여개 광고주가 이엠넷에 온라인 광고 컨설팅을 맡겼다.  차별화된 광고 컨설팅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엠넷은 현재 검색광고시장 점유율 1위이다. 지난해 광고 취급액 1370억원으로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 약 1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27억원이며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3개년 매출 성장률은 15%, 영업이익률은 매년 20% 이상 성장세로 꾸준한 성장세다. 다양화된 광고주 덕에 매출구조가 안정적이고,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매년 1만3000개 업체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정도 늘어난 260억∼270억원 정도 예상하며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과 대구에서 40명의 직원을 확충하는 등 인력투자를 계속 진행하고 있어 내년 이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신규시장 개척 등에 사용”

이엠넷은 오는 9일~10일 수요예측과 17일~1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87억~96억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상장 전 자본금은 20억 원, 상장 예정 주식수는 550만주이다. 공모 희망 가격은 주당 5800원~6400원(액면가 500원)이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 외 특수관계인 지분과 우리사주 지분, 일본계 IT서비스 업체 트랜스코스모스가 투자한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상장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소액주주와 공모주 135만주를 포함한 161만4572주다.
공모자금은 신규시장 개척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국내 영업조직 확충과 연구개발 활동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엠넷 관계자는 상장 이후의 목표에 대해서 "공모된 자금을 통해 지난 2007년 설립한 일본 지사의 영업망을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께 미국에 진출하겠다"며 "2015년께 세계적인 인터넷 마케팅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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