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 가운데 IT 관련 벤처기업의 실적이 주춤한 반면 제조기반 회사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3월 결산 코스닥상장법인 18개사 가운데 15개사의 2010사업연도(2010년4월1일~2011년3월31일) 실적은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07% 증가한 1조76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549억원, 순이익은 54.52% 늘어난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4월 개편된 코스닥 소속부 별로는 중견기업부에 속한 제조기반의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 바른손 등 8개사의 매출액은 3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7억원, 162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등 IT 업종의 부진에 따른 여파로 벤처기업부의 실적이 저조했다. 비츠로시스 등 5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1% 감소한 236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17.39%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4.40% 증가했다.
이 밖에 이트레이드증권과 한국캐피탈 등 우량기업부 2개사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7.20% 증가한 492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5.15%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55.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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