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보다는 차익실현 선택 코스피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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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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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등 부담 이틀만에 하락, 연말까지 윈도우드레싱 기대해 볼 만
배당락을 앞두고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12.75P 떨어진 1906.72P로 마감했다. 장중한때 0.91%(1901.91P)까지 떨어지며 19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배당수익을 노리고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이후 자본손실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 단기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오른데 따른 차익을 얻고 나가자는 심리가 반영됐다. 장초반 해외증시 상승소식에 상승출발 했지만 특별한 매수주체 없이 개인의 매도세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1550억원을 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2억원, 115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139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709억원 매도로 프로그램 매매는 143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5000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3조7000억원대에 머물러 해외변수에 따른 불안을 확인하자는 관망심리가 지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연말까지 이틀남은 증시는 윈도우드레싱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오늘 약보합세는 최근 2거래일 연속 강한 상승흐름을 이어간데 따른 반발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남은 2거래일 동안 기관투자자들의 윈도우 드레싱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1%), 음식료품(0.98%), 비금송광물(0.75%), 유통업(0.47%), 철강금속(0.07%)업종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연말 배당 기대로 많이 올랐던 통신(-1.39%), 전기가스업종(-2.5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이 3.38%, SK텔레콤이 2.47% 떨어졌다. 또한 석유화학업체의 담합으로 인한 과징금소식 화학업종(-1.27%)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STX에너지가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STX그룹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STX가 10.40%의 급등세를 나타냈고 STX엔진(4.58%), STX조선(4.35%)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학업종은 담합소식으로 동반 하락했다. 한화석화(-2.83%), LG화학(-1.82%), SK에너지(-2.99%)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SK에너지는 지난 24일 이라크의 원유 수출 중단 위협 사실이 알려져 악재가 겹치면서 5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이라크 중앙정부가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사업을 지속할경우 한국 기업들에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는 뜻을 SK측에 전달해왔다”고 밝힌바 있다. 코스닥시장도 힘을 쓰지못했다. 전일대비 6.71P떨어진 692P로 마감했다. IPTV법제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제작업체인 올리브나인(5.86%)과 엠넷미디어(5.35%)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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