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 동시투자 비교할 수 없는 매력
중국이 매년 10%가 넘는 경제성장율을 기록하며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 국내설정 중국펀드만 해도 무려 20개가 넘을 정도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중국펀드에는 큰 차이가 있다. 본토A, B주와 홍콩증시로 분류되는 중국증시 중 대부분의 펀드들이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본토 A증시는 외국인의 투자가 제한돼 있어 QFII(적격기관투자)를 받아야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가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A증시에 투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포티스가 QFII를 획득한 후 중국의 최대 증권사인 해통(海通)증권과 합작해 만든 포티스-하이통운용사에 자문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A증시 잠재력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A증시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폭락에서 위력을 입증했다. 대부분의 홍콩투자 펀드들이 10%가 넘게 하락했지만 ‘꿈에그린차이나’펀드는 오히려 소폭 상승하며 단숨에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내 금융기관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담보부증권(CDO)의 비중이 크지 않아 중국은행, 공상은행 등은 여파를 미치지 않았다. A증시가 피난처 역할을 한 것이다.
6개월 수익률(9월 10일 기준)은 64%를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상위 1%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의 정확한 정보가 고수익의 원동력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월스트리트에서 외환관리를 담당했던 양주경 매니저는 2005년 한화투신운용 전략운용팀에서 해외주식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꿈에그린차이나’펀드는 포티스-하이통 사의 12명 애널리스트들이 활발한 기업활동을 통해 선택한 종목을 자문 받아 운용한다. 한화투신운용은 펀드를 전체적으로 총괄하며 환헤지와 유동성 포트폴리오 조절로 리스크를 관리한다. 양 매니저는 “중국의 사회구조상 아직까지 기업의 공개나 정부의 정책 등 불투명한 요소들이 남아있어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며“이 펀드는 현지 사정을 정확하게 아는 전문가들을 통해 운용되는 만큼 정보력에 있어 빠르고 정확한 자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