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하나UBS자산운용 금융코리아펀드
[펀드탐방]하나UBS자산운용 금융코리아펀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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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성장 가속화 초기단계 ‘지금이 최적기’
주식투자 전문가들이 흔히 ‘종목’을 보기에 앞서 ‘업종’을 보라는 말을 한다. 조선주가 상반기 증시를 주도해 온 것처럼 앞으로 시장을 이끌 주도 업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라는 말이다. 점점 업종별로 투자하는 섹터펀드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그렇다면 향후 성장성 높은 업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금융업이 자본시장통합법과 은행법 개정 등으로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금융업의 비중이 높은 것도 이를 입증시켜준다. 미국의 경우 70년대 종합주가지수가 1000P일 당시 개인 자산 중 간접·직접투자 비중이 8%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0%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금융산업이 미래 성장의 주도업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금융업종에 투자하는 펀드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 출시된 하나UBS자산운용 ‘하나금융코리아펀드’(이하 금융코리아)는 금융서비스업종과 관련된 기업에 60%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또한 금융업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도 편입한다. 30~50개 종목을 편입하며 리스크를 완충시키기 위해 최대 40%는 모델포트폴리오 방식을 통해 선택된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편입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성장형 포트폴리오 매니저, 배당형 포트폴리오 매니저, 중소형, 스타일펀드, 국민연금 전담매니저 등으로 구성돼 운용되는데 중소형주를 담당하는 정준하 매니저를 만났다. 정 매니저는 금융업종이 자통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지금이 씨를 뿌릴 때”라며 “상승 초기단계에 미리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통법으로 금융산업의 물줄기가 커진다. 자통법시행으로 증권업이 최대수혜를 입을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증권업은 자통법 시행으로 자산운용업, 선물투자 자문업등이 하나로 통합되는 금융투자은행(IB)이 탄생해 송금이나 카드 결제, 수시입출금등의 업무와 함께 다양한 상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대형증권사는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중소형 증권사들은 살아남기 위한 M&A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자통법시행은 증권사의 역할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자통법시행으로 은행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은행사들을 위주로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현재 계열사를 갖춘 은행들은 IB역량을 강화시켜 성장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선진형시스템을 도입해 선진은행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보험주도 장기 보험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실적 개선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매니저는 “자통법과 M&A이슈 등으로 인한 개별 종목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금융산업 규모 자체가 커진다는것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은행주 비중 늘려갈 계획 정 매니저는 “현재 편입된 금융업 비중 65%중 증권주가 23%, 은행주가 22%, 보험주가 20%를 차지하고 있다”며“현재로서는 증권주가 수혜를 가장 많이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주가 저평가 돼있고 M&A 이슈와 더불어 안정성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성을 더할것으로 예상돼 은행주의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매니저는 “주식관련 제도에 있어 수수료, 신용경색, 미수금제도 등 정책적인 변화가 단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정책이라는 자체가 건전한 투자, 효율적인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된다”며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기업은 사람이다 운용팀은 수시로 진행되는 투자전략회의와 월·수·금 정기적인 리밸런싱 회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1인당 일주일에 3~4회의 탐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그는 7년간의 주식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기업은 사람이다는 생각으로 종목 발굴에 임한다”고 한다. 이 말은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기업이 인재를 얼마나 중요시하고 그 인재의 가치를 활용하는가'에 따라 기업의 역량이 틀려진다는 것. 두산그룹, 성광벤드가 이같은 기업인데 “종목을 선택할 때 우수인력 확보 여부, 사업경쟁력,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 언제 성과가 나타날지에 대한 질문에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주들이 강력한 모멘텀을 발휘할 것이며 이후 2009년은 휴식기로 전망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본격적인 금융업의 성장은 1년 이후에 더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래서 1년이상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미리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금융섹터에 투자하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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