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워싱턴클럽` 창설문제 본격 논의
[현대건설] `워싱턴클럽` 창설문제 본격 논의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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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000720]은 13일 오전 서울 계동사옥에서 삼성건설, 현대종합상사, LG상사, 한진중공업 등 국내 7개 이라크 채권보유 업체들과 워싱턴클럽 창설 문제를 본격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건설의 미국 법률자문사인 `아킨 검프`(Akin Gump) 변호사 2명이 직접 참석했으며 국내 관련 업체들에 ▲이라크 미수금 관련 세계동향 ▲미국 정부의 입장 ▲워싱턴클럽 결성 배경 및 법적근거 ▲향후의 구체적인 운영방안 및 행동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킨 검프 변호사들은 이날 오후부터 외교통상부와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 이라크 미수금 회수전망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정부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이들은 15일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미쓰비시와 마루베니 등 일본 관련 업체들과도 워싱턴클럽 창설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워싱턴클럽은 대략 7∼8개국 20여개 업체로 이르면 연말까지 구성될 것으로 현대건설은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현대건설 뿐만 아니라 아킨 검프 측도 이라크 미수금을 100%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워싱턴클럽을 토대로 이라크 미수금 회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설업체들의 이라크 미수채권은 현대건설 11억400만달러를 포함해 총 12억7천만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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