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북미 시장 선점…올해 본격 성장 개시
엔켐, 북미 시장 선점…올해 본격 성장 개시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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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28일 엔켐에 대해 지난해 업황 둔화로 인한 부진을 딛고 올해 북미 중심 외형 확대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시장 선점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재료 수직 계열화에 따른 안정적인 SCM(공급망관리) 구축으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엔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하락한 4,24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하락한 3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중심 전방 EV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외형 및 수익성 감소를 겪었다. 전해액 생산·판매량은 증가했으나, 판가 하락, 원재료 래깅, 신규 증설 고정비 부담 영향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다.

엔켐은 올해 매출액 1조원 이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매출비중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중심 외형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양 연구원은 전했다. 전년대비 판가·원재료·고정비 악영향 완화되며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전해액은 제품의 특성상 현지조달·공급이 권장된다. 배터리 공장 인근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엔켐 역시 배터리 고객사들과 함께 현지 동반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켐의 25~26년 전해액 생산 규모는 100만톤 이상 확대가 예상되며, 지역별 비중은 북미(40%), 중국(30%), 유럽(30%) 수준으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북미 시장에서 탈중국 기조가 거세지는 가운데, 수직계열화·국산화 전략은 IRA 요건 충족 필요한 배터리 고객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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