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고객사 다변화 통한 성장 가시성 확보
엘앤에프, 고객사 다변화 통한 성장 가시성 확보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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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엘앤에프에 대해 SK온과 13.2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실적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온과 7년간 13.2조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물량은 약 30만톤 규모”라며 “통상적 양극재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데, 고객사 사급 구조의 경우 매출과 이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엘앤에프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이었다. 2022년까지는 문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완성차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테슬라 내 LFP 배터리 채택 비중도 확대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엘앤에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고객사 다변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리튬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 이후 바닥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공급 계약건 외에도 상반기 내 국내외 고객사와의 추가 신규 수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동사 실적은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와 양극재 판가 인하 영향으로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리튬 분기 평균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적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정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세를 반영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3.5조원, 영업이익은 2,02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중장기 실적 성장세는 점차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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