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증설이 이끄는 회복의 원년
코오롱인더, 증설이 이끄는 회복의 원년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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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필름·화학 부진에도 양호한 산업자재·패션 실적의 영향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7,000원을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타이어코드 회복 및 아라미드 증설의 온기 반영, 화학의 PMR(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필름·전자재료 적자폭 축소로 펀더멘탈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6%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컨센서스 431억원에 부합했다.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 상승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코드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약세가 지속됐으나, 업황 저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과 에어백 사업은 판매량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다만 아라미드는 자동차 및 광케이블 수요 약세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패션은 비용 감소 및 성수기에 따른 아웃도어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익을 시현했다. 화학은 정기보수 및 시황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매출을 보였으며 필름·전자재료는 업황 부진 속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직전 분기 대비 18% 감소한 334억원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309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상승)으로 예상된다. 타이어코드는 전방 교체용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증익이 기대된다. 아라미드는 일시적 업황 둔화로 증설(+7,810톤, 총 15,310톤) 효과의 온기반영 시점이 하반기로 지연될 전망이다. 패션은 성수기 효과 소멸로 감익을 전망하며 화학은 판매량 증가에 따른 증익(전년 동기 대비 187% 상승), 필름·전자재료는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

덧붙여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상저하고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성장 동력인 아라미드 증설 이후 일시적인 수요 둔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화학 증설과 업황 회복으로 이익 모멘텀은 개선될 전망”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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