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한상설 기자]
마사회 말박물관은 오는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이지윤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베팅이 이뤄지는 경마장 안 박물관서 열리며 ‘행운을 만나러 갑니다’라는 기분 좋은 제목으로 열린다.
이지윤은 인천 지역 기반 작가 그룹 ‘더그림ing’서 활동하는 작가로, 박물관과 과거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이 작가는 단체로 공모해 2020년 첫 초대전에 선정됐지만 코로나 유행 때문에 작품을 걸고서도 관람객을 맞지 못한 아쉬운 사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지윤은 5년 만에 혼자서 초대전 공모의 문을 다시 두드렸고 드라마틱하게 올해 다시 첫 전시를 열게 됐다.
큰 붓질 한 번으로 커다란 면을 순식간에 채울 수 있는 유화나 수채화와 달리 펜화는 작가가 손을 오랜 시간 움직여야 하는 고된 작업을 요구한다.
그러나 베틀처럼 가느다란 펜 끝에서 나온 선들이 마침내 면과 빛깔을 이룬 화면은 고됨 이상의 가치를 발한다. 그것은 수백, 수천 번 기도와 같이 선하고 복된 염원과도 닮았다.
이지윤 작가 초대전은 4주간 진행되며, 야간경마 기간 중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관람시간이 12:30~20:00로 조정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