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英 인플레 지표·기업 실적 호조 예상에 상승
유럽증시, 英 인플레 지표·기업 실적 호조 예상에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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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는 반등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4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50%) 올라 485.24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4.65 포인트(0.38%) 오른 1만 6,945.48에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2.04포인트(0.68%) 상승해 7,677.35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6.12포인트(0.75%) 올라 7,568.40에 장을 닫았다.

투자자들은 영국 1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 영국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4.2%를 밑도는 결과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1년 전보다 5.1% 올랐다. 이로써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속도로 상승했다.

영란은행(BOE)이 현재 16년간 최고치인 기준금리의 정상화 과정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다. EY 아이템 클럽의 마틴 벡 수석 경제 자문은 "전반적으로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통화정책위원회의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영국 경제 역시 BOE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한다.

마이클 필드  모닝스타 유럽 시장 전략가는 "영국 경제는 취약하고 고용시장은 지난해 실질적으로 완화했다"며 "이것은 모두 금리를 내릴 이유"라고 분석했다. 다만 필드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1월 CPI 수치가 월가 전망치를 웃돈 후  다시 한번 낙관론이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0.1%로 시장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했다.

 루이스 데 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더 많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 오른 1.073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5.2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344%를 각각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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