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수출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
원텍, 수출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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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원텍에 대해 기대 대비 느린 해외 진출로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태국 수주를 시작으로 수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5,000원을 유지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마지막 관문인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수출 확대 전략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출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태국에서는 1월 말 올리지오 승인 후 70대 수주를 완료했다. 지난 2월 러시아 허가를 획득했으며, 상반기 내 브라질 허가도 목표하고 있다. 기대 대비 느린 해외 진출로 주가 부진이 지속됐으나, 수출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임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9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10.3% 증가했다. 컨센서스를 각각 4.2%, 16.5% 하회하기도 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주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4분기에 발생한 브라질향 라비앙 수주 건 240대 중 60대의 수출이 올해 1분기로 이월됐된 점, 그리고 광고선전비 29억원을 포함하여 판매관리비가 분기 100억원으로 확대된 점을 꼽았다.

RF 장비 부문은 예상대로 지난 10월 출시된 ‘올리지오X’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국내는 4분기 판매량 140대를 기록하며, 작년 가이던스였던 500대를 상회한 534대를 달성했다. 반면 수출은 41대로 3분기에 이어 더딘 성장을 이어갔다. 소모품은 뚜렷한 회복세를 확인했다는 판단이다. 경쟁사들의 무상 소모품 제공 영향이 완화되었고, 누적 장비 대수가 1,600대를 넘어서면서 월평균 유상 소모품 판매량이 8,300개 수준으로 회복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1월 판매 데이터도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어 소모품 매출은 분기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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