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서 작성 당일 보험증권까지’...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
‘청약서 작성 당일 보험증권까지’...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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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 이미지 © 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 이미지 ©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13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청약서 작성 당일 심사 결과를 제공하는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고객은 기존에 청약서 서명 후 일주일까지 소요됐던 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청약 전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 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설계사는 고객 가입 상품을 설계하는 과정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쳐 심사 결과에 따라 인수조건이 추가되거나 청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또 정확히 알려야 할 의무 사항 고지가 되지 않아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한화생명은 FP와 고객이 보험 가입 단계서 알릴 의무 사항 작성 시 고객 동의 후 자사 및 타사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와 간편하게 자동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해당 시스템 마련 후 사전 심사를 진행해 청약 후 보완·반송을 최소화하고 인수 시간도 대폭 축소했다.

또 심사 결과 가입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빠르게 대안 상품 제안도 가능하다.

아울러 심사 결과에 따른 가입설계 변경 편의성도 커져 감액, 보험료 할증 등 조정된 조건이 바로 청약 과정에 반영돼 재설계 번거로움도 없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성립된 계약 5만여 건을 사전 테스트해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영업현장 테스트도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영업현장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적응력을 높이고 사전 점검을 위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 170여명을 대상으로 병행한 바 있다.

언더라이팅은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심사’와 전문 인력이 심사를 진행하는 ‘인(人)심사’ 두 가지가 있다. 인심사는 자동심사 후 보완 검토가 필요할 경우 진행된다.

이 사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자동심사로 처리된 비율은 전체 대상 건수의 80%에 달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대부분 심사가 즉시 완료되기 때문에 보험증권을 청약서 작성 당일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 상품제조역량강화 TF팀 박상희 팀장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심사결과를 즉시 제공하는 고객 친화적인 가입설계 시스템으로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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