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2024년 신규 수주 성장의 해
한국항공우주, 2024년 신규 수주 성장의 해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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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024년은 실적보다는 신규 수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7천원을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 실적 개선은 어렵지만, 다수의 대형 신규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5,100억원, 영업이익은 1,5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8%, 311.7%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를 각각 8.3%와 23.0% 상회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4분기 인도된 폴란드향 FA-50 8대의 높은 마진이다. 3분기 폴란드로 인도된 FA-50 4대의 평균 GPM은 18% 수준. 습숙률 개선으로 4분기 인도된 8대의 평균 GPM은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두 번 째로는 마린온 보상 합의금 211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점을 꼽았다.

2024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3조 7,487억원, 영업이익 2,4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 0.9% 증가한 수치다. 국내사업 부문 매출액은 수리온 4차 양산 사업이 종료되며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제기수출 부문 매출액은 폴란드향 FA-50 매출이 진행률로 인식되며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4년 완제기수출 부문 신규수주 가이던스는 3조 368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4.6% 증가한 수치다. 중동 수리온 수출 계약이 2024년 상반기 체결될 예정이며, 규모는 1.7조원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국가와 FA-50 수출을 위한 협상 중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UAE와의 수송기 국제 공동개발 계약 역시 연내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사업 부문에서는 KF-21 초도 양산 계약이 연내 체결될 예정이며, 규모는 1.5조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미 공군/해군 훈련기 교체 2차 사업인 UJTS 사업자 선정 과정은 하반기 가시화될 것”이라며 “사업 수주를 위한 록히드마틴과의 협업 내용이 구체화되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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