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도 공략으로 ‘해외시장 다각화’ 모색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도 공략으로 ‘해외시장 다각화’ 모색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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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영수력발전공사 NHPC 경영진 이어 외교부 경제차관 만나 현지 사업 확대 타진
M3M, BIRLA그룹, Oberoi Realty사 등 주요 건설 부동산 기업 최고 경영진과 면담도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일 뉴델리에서 댐무 라비 인도 외교부 경제차관을 만나 면담했다. ⓒ 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일 뉴델리에서 댐무 라비 인도 외교부 경제차관을 만나 면담했다.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인도를 방문해 각계 관계자 만나 현지 건설・부동산 시장을 점검하며 사업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인도 방문기간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 국영수력발전공사 경영진을 비롯한 복수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우선 지난 2일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을 만나 인도 경제성장에 대우건설이 뭄바이 해상교량, 비하르 교량 공사 등을 통해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은 “인도 정부는 인프라 시설 확충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우건설이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경우 정부 차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뉴델리서 국영수력발전공사 NHPC(National Hydroelectric Power Corporation) 본사를 방문해 라지 쿠마르 채드하리 기술 총괄 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인도에서 추진 중인 수력발전 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서 대우건설이 지난 1992년 인도에 차음 진출한 이후 8건의 토목, 발전, 수력발전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고, 다우리강가 수력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인도 건설 시장 성장성 및 유망성을 높게 평가하고 NHPC서 추진하는 수력발전 및 신재생사업과 관련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NHPC(National Hydroelctric Power Corporation) 경영진이 지난 1일 면담하고 있다. ⓒ 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NHPC(National Hydroelctric Power Corporation) 경영진이 지난 1일 면담하고 있다. ⓒ 대우건설

그 이외도 지난 6일까지 정 회장은 뉴델리와 뭄바이서 장재복 주인도대사를 예방해 대우건설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M3M, BIRLA그룹, Oberoi Realty사 등 주요 건설 부동산 관련 기업 최고 경영진을 면담하는 등 현지 사업 다각화와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대우건설은 인도 비하르주서 갠지스강을 횡단하는 총 연장 22.76km의 왕복 6차로의 교량・접속도로 건설공사인 비하르 교량과 뭄바이 해상교량 사업을 수행하는 등 현재까지 8건 약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 1월 개통한 인도 최장 규모 ‘뭄바이 해상교량’은 착공 69개월 만에 무재해로 준공을 마치며 현지 건설시장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인도 최장 규모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 대우건설
인도 최장 규모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인도 현지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수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민관합동 인프라 사업, 부동산 개발 사업 등서 사업다각화 및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정부는 연간 5조 달러의 GDP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대우건설 현지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제일 인구대국으로 빠른 경제발전 속도에 맞추어 건설분야서도 거대한 시장이 열릴 전망”이라며 “토목, 플랜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라는 큰 시장을 개척하는 세계 건설 디벨로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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