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실적 회복 방향성 분명
고려아연, 실적 회복 방향성 분명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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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7일 고려아연에 대해 변수는 있겠지만, 업종 내 상대적으로 편안한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는 2024E BPS 447,245원에 타깃 PBR 1.4배를 적용했다”면서 “타깃 PBR은 과거 귀 금속 가격 상승기 초입의 평균 PBR을 10% 할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원, 영업이익 1,9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 92.2% 증가한 수치다.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2,210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 이후 5개 분기만에 영업이익 2천억원대 및 OPM 10%를 상회하는데 성공했다. 아연 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아연, 연, 구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던 부분이 외형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별도 실적 회복이 확인된 것에 반해, 연결 자회사 실적은 기대 이하였던 모습을 보였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SMC가 페리옥사이드 공법 변경 이후 가동률 회복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OPM이 1.5%에 불과했고, 스틸싸이클은 가동중단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여전히 적자를 지속했다. 페달포인트(E-Scrap), 케이잼(동박) 등도 영업손실 구간에 위치해있다.

고려아연은 2024년 판매계획을 발표했다. 아연 65만톤, 연 45만톤, 은 2,108톤, 금 9,008kg, 동 37,600톤으로, 전 제품에 걸쳐 전년 목표량을 상회하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BM TC 하락 이 불가피한 환경인 만큼, 제품 생산∙판매 확대를 통해 프리메탈 이익 및 부산물 판매 이익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광산업체 감산 영향으로 아연 가격이 안정화됐고, Spot TC 하락도 바닥을 다지는 상황”이라며 “TC 변수는 있지만, 업종 내 상대적으로 편안한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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