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기업실적 호조 속 美 조기금리 불안에 투자심리 위축 '하락'
유럽증시, 기업실적 호조 속 美 조기금리 불안에 투자심리 위축 '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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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후퇴 영향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5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05% 떨어진 483.69에 장을 마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8% 밀린 1만6904.06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3% 내린 7589.96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4% 하락한 7612.86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럽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일축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의 발언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파월 의장은 4일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갖고 싶다. 3월 FOMC까지 위원회가 그 정도의 자신감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금리도 그 영향에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3.5bp(1bp=0.01%포인트) 오른 4.166%, 2년물 금리는 10.2bp 오른 4.472%를 기록했다. 유로존 기준물인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약보합 수준인 2.318%에 장을 마쳤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빠르게 후퇴했다.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6% 가까이 반영 중이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54%로 내려갔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자금 및 시장 책임자인 수잔나 스트리터는 "금리 인하가 이뤄지겠지만 올해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금리 인하 속도는 시장 (기대의) 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파월의장이 줄곧 내보인 메시지이며 고용통계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메시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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