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 개최
HD현대,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 개최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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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이름은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 모습 © 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 모습 © HD현대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서 세계 최초로 1만62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351m, 너비 54m, 높이 33m 규모로,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이하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박승용 사장, 머스크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이름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 모친이자 AP몰러 홀딩스 의장을 맡고 있는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씨의 이름을 따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로 명명됐다.

이 선박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최초로 선박 뱃머리인 선수(船首)에 선실을 배치해 화물 적재 효율성과 운항 가시성을 높였다.

HD현대 정 부회장은 명명식 행사가 끝난 후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함께 선실과 엔진룸 등을 둘러보며 아네 머스크호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이에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에 인도하며 함께 ‘해운의 새 시대(A New Era of Shipping)’를 선언한 바 있다.

또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만나 탈탄소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다진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이 사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양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초격차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선박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빈센트 클럭 CEO는 “HD현대서 건조한 아네 머스크호는 머스크가 시장 선도적인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총 43척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수주,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및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수소 혼소엔진 엔진 개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울산태화호’ 건조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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