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양호한 실적 대비 억울한 주가…목표주가↓
신세계, 양호한 실적 대비 억울한 주가…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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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신세계에 대해 현재 주가에 한국 소비자의 소비여력 둔화 우려는 반영되어 있으나 중국 그룹투어 회복 가능성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양호한 백화점 부문의 이익 체력을 고려했을 때,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투어 회복이 더딘 점이 아쉽다”면서 “현재 신세계 주가에 한국 소비자의 소비여력 둔화 우려는 반영되어 있으나,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 가능성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밸류에이션 매력과 백화점 부문의 양호한 이익 체력을 고려했을 때, 신세계의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3년 4분기 신세계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7,342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을 기록하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감소, 29.7% 증가한 수치다. 면세점은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으로 부진하나, 백화점이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이를 상쇄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2023년 신세계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구체적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1분기 1.6%, 2분기 3.2%, 3분기 10.6% 하회한 모습이다. 하지만 다른 유통 기업 대비 양호하다는 평가다. 견조한 이익 체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했는데, 이는 양호한 백화점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소비 둔화 우려와 면세 업황의 더딘 개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신세계를 포함한 백화점 기업들의 기존점 신장이 우려보다는 양호했음에도 올해 주가가 반등하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전보다 가계의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해 소비자의 소비여력 둔화 우려가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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