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올해는 펄프가격 반등으로 실적 개선 가능할 것…목표주가↓
무림P&P, 올해는 펄프가격 반등으로 실적 개선 가능할 것…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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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흥국증권은 무림P&P에 대해 지난해 펄프가격 급락에 따른 펄프부문의 큰 폭 영업손실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펄프가격 반등에 따라 연결 영업이익의 증익 추세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700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수익예상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는 가치합산방식으로 산출했고, 사업가치 산정시 EV/EBITDA Multiple 7.7배(최근 5년간 평균치 대비 20% 할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12개월 Forward 기준 P/B는 0.3배이며, 배당수익률은 4.9%”라면서 “올해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938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54% 감소한 수치다. 제지 부문의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았으나, 그동안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펄프부문은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펄프가격이 지난해 2분기를 저점 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4분기에는 $748/t까지 회복해 BEP(손익분기점)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1월 판매가격은 톤당 $780로 반등해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으며, 자회사인 무림캐피탈의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펄프가격 반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985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9%, 47.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펄프 부문의 영업손실이 180억원을 기록했지만, 금년에는 59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제지 부문 영업이익은 327억원에서 187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림캐피탈의 경우 전년과 유사한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는 펄프가격의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연간 $750~800 수준의 움직임이 가능할 것이고, 이것이 실적 개선의 근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의 펄프가격은 대형 펄프업체들의 입장에서도 공급물량 조절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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