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흥국증권은 19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2023년 4분기까지는 회복세가 미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 4분기까지는 회복세가 미진할 것으로 보이나, 24년 1분기부터 스프레드 및 업황 개선이 이뤄지는 시점이라 고 평가한다”면서 “2024년 상반기 내 예상된 순증설분은 5월 준공될 화펑의 2.5만톤 규모에 불과하며, 23년 10월부터 하락한 BDO 가격이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여 스프레드 개선과 판가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학 업종 내 Top Pick 유지하며 향후 이익 개선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9,535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 흑자전환한 수치다.
스판덱스 재고일수가 소폭 증가했으나 가동률도 동시에 증가하여 판매량의 큰 변화는 없었으며, 나일론 베트남 신공장 가동 에 따른 고정비 증가, 무역 사업부의 계절적 비수기 및 타이어코드 수요 부 진 지속에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전망했다.
당분기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게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4분기 스판덱스 시장의 재고일수 평균은 38.9일 수준으로 전분기(35.5일) 대비 상승했으나, 가동률 또한 80.5%로 전분기 79.8% 대비 소폭 상승한 바 있다. 효성티앤시는 가동률 90% 수준으로 꾸준한 고율 가동을 지속한 것으로보인다. Spandex-BDO 래깅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0.01%로 거의 동일 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BDO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은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부문은 공급과잉 시장 하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나일론의 베트남 신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무역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매출액 및 영업이익 소폭 감소 했으나, 타이어보강재의 완만한 시장 회복세에 판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고자산평가 손실이 소멸되며 사업부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