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 무마·뇌물 의혹’ 전 서울청 간부 소환 조사
공수처, ‘수사 무마·뇌물 의혹’ 전 서울청 간부 소환 조사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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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미지 ©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미지 © 뉴시스

현직 경무관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 서울경찰청 간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는 지난 16일 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계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해 초까지 서울청 금수대 수사 2계장으로 근무했고, 해당 보직 당시 대우산업개발 분식회계와 배임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인물이다.

공수처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에게 뇌물 받은 김 경무관이 당시 수사 담당자인 A씨를 접촉해 사건 관련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이 지난 2022년 대우산업개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억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선 바 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면서 대우산업개발 측에서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 원을 약속받고, 이 가운데 1억 2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A씨를 상대로 당시 실제 수사 관련 청탁이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김 경무관과 지난 2019년 서울의 한 경찰서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8월과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된 바 있다.

한편 대우산업개발 이 회장은 분식회계와 배임 의혹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2022년 6월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던 김모 경무관에게 접촉해 수사 무마 대가로 3억 원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실제 1억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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