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규모 적자’ 보릿고개 지나는 중…목표주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규모 적자’ 보릿고개 지나는 중…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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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1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저가납사 투입효과 소멸, 재고평가손실로 기초소재의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4년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329,048원에 Target 멀티플 BPS x0.45배를 적용했다”면서 “화학 스프레드 개선세가 미진하며 2024년도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기초소재는 예상 OP(영업이익) -1,35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화학제품 수요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3분기에 발생한 저가 납사 투입효과 소멸 및 일부 제품 재고평가손실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게 위 연구원의 설명이다.

첨단소재부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에너지 머티리얼즈는 감가상각비 소급 적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연결 조정에 반영되며 추정치대비 적자폭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를 기점으로 범용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일부 개선되었지만, 중국 리스탁킹 수요 부재 등 본격적인 업황 개선 시점은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롯데에너지머티 리얼즈 인수 종료로 2024년 예상 CAPEX(자본지출) 금액은 전년대비 대폭 감소하지만, 라 인프로젝트, EV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롯데알미늄 북미공장 지원금 등을 감안 시 약 3조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위 연구원은 “지난해 8월에 승인된 1차 웨이버(Waiver, 일회적 적용 유예)의 유효기간이 23년 말까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시황 개선 시점이 불분명한 현재 차입금 규모를 대폭 늘리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24년 1월 LCPL 매각 불발에 따른 약 1,900억원의 자금 조달 차질을 감안하면 2024년도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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