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코스맥스에 대해 4분기 영업외 비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0,000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맥스는 해외 자회사가 많기 때문에 2023년 4분기 영업외 비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글로벌 내 한국 인디 브랜드의 인기는 견고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2023년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요인은 언더독(한국 인디 화장품)이 이끄는 K뷰티 트렌드였다.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조선미녀 세럼은 독일 아마존에서도 판매 중이다. 올리브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운드랩 또한 미국 등에서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4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2024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2.0%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 매출이 부진했던 중국법인도 낮은 기저와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재고 소진 등에 따라서 매출 회복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했다.
2023년 4분기 코스맥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4,515억원, 영업이익은 1,219.8% 증가한 316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5.5%, 13.5%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3년 3분기와 마찬가지로 4분기에도 중국법인 고객의 매출채권 손실이 발생한다고 가정했고, 이 부분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주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매출채권 손실 등을 제외했을 때는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법인은 3분기와 동일하게 내수 판매와 비중국(일본/미국 등)향 수출 고객 수주가 이어지며 양호한 매출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