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협의회 ‘동의율 96.1%’...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
채권자협의회 ‘동의율 96.1%’...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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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 태영건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자협의회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는 산업은행이 지난달 28일 금융채권자 앞 부의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 결의서를 지난 11일 자정까지 접수, 그 집계에 따른 것으로 모든 안건이 결의됐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오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주채권은행 연장 필요 판단 시 1개월 연장 가능)하고,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은 주채권은행 실사 결과를 토대로 수립해 협의회에 부의하고 의결 절차로 진행하게 된다.

기업개선계획에는 이해관계자간 공평한 손실분담 원칙 하에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을 포함한다.

워크아웃이 개시됨에 따라 PF사업장별로 PF대주단은 PF대주단협의회를 구성, 태영건설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채권은행은 자금관리단을 구성, 태영건설에 파견해 자금 집행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는 PF사업장 처리와 관련해 발생하는 부족자금은 PF사업장별로 대응방안을 마련, 실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자금관리단이 태영건설과 PF사업장 자금 관계를 독립적, 객관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자협의회는 이날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과 책임이행 방안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대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번 워크아웃이 개시됐다고 밝히면서도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태영건설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태영건설 임직원과 태영그룹 측에 뼈를 깎는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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