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문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문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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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해운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운임인상과 선대 확충 시점까지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지난 4분기 실적은 대신증권의 직전 추정 및 시장 컨센서스를 약 10% 하회하며,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BDI(건화물선 운임지수)상승과 PCC(완성차해상운송) 주요 고객과의 일부 운임인상 성공에도 해운사업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더디게 진행 되는 점과 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만 체선과 수에즈 사태로 1항차 당 운송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진행률을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해운 부분의 매출 감소도 영향을 줬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PCC 운임 인상과 선복 증대효과가 본격화되기까지 실적 회복은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글로비스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 5,494억원, 영업이익 3,618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운 부문의 이익률 개선 지연(선대부족, 용선료 상승, 항만체선 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양 연구원은 “2024년 주요 고객사의 물량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PCC부문 운임 인상과 선대 확충 본 화 시점까지 점진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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