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비중국 모멘텀이 주가 하방 지지
아모레퍼시픽, 비중국 모멘텀이 주가 하방 지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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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부진이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나,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비중국 모멘텀이 아모레퍼시픽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5천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소비재 기업 중 일부가 실적 발표 등에서 미국과 글로벌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면서 “이는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한 일부 기업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가 더디게 회복한다고 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한국 인디 화장품과 아모레퍼시픽의 매스티지 브랜드들은 현재의 높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실적 부진 등에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아모레퍼시픽 주가 횡보를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덧붙여 “비중국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을 고려했을 때,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부진은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4년 1분기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영업적자는 약 100~12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중국 사업의 더딘 개선은 아쉽지만, 이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비중국 모멘텀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2024년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 중 비중국 비중은 32.1%, 북미 비중은 13.9%다.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9,827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262억원을 기록하여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3.8%, 31.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부진 원인은 예상보다 큰 중국 사업 적자와 면세 채널의 매출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4분기 중국법인 영업적자는 3분기와 유사한 246억원을 기록한다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기존 추정치인 -176억원과 차이가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일부 제품의 재고 환입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가 전분기대비 크게 감소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채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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