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흥국증권은 4일 GS에 대해 2022년의 높은 기저효과가 여전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8천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GS는 지난해 3분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반전됐지만, 4분기에 재차 국제유가 하락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향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동향에 따라 실적 반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8조원, 영업이익 8,351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 5% 감소한 수치다. 부진한 실적이지만, 전분기에 비해 감소폭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비중이 큰 에너지/발전 자회사(GS에너지, GS이피에스, GS이앤알)들의 실적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GS에너지 감익 영향이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6.4조원, 영업이익은 3.4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11% 감소한 수치다. GS리테일과 GS EPS, GS E&R 등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GS에너지의 부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GS에너지의 경우 전년의 높은 기저효과와 함께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동향에 따른 이익 반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GS는 리사이클,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등을 핵심 성장 사업군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부진했던 자회사 실적 모멘텀 반전 가능성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