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새해 첫날 애플 급락에 기술주 급락...나스닥 1.63%↓
뉴욕증시, 새해 첫날 애플 급락에 기술주 급락...나스닥 1.6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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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채금리 반등 속에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주가가 3%이상 밀리는 등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7%(25.50포인트) 오른 3만7715.04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7%(27.00포인트) 떨어진 4742.8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245.41포인트) 하락한 1만4765.94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에서 기술, 통신, 산업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반면 에너지, 헬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1%이상 올랐다.

종목 별로는 애플(-4.13%), 엔비디아(-3.41%), 마이크로소프트(-1.37%), 구글 알파벳(-1.09%), 아마존(-1.32%) 메타플랫폼스(-2.88%)등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48만4507대)이 예상을 웃돌면서 약보합에 그쳤다. 반면 모더나는 오펜하이머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13%이상 뛰어올랐다.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 일각에서는 올해 성장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된다. 누적된 긴축 여파로 소비지출 둔화가 가시화하며 기업 성장 역시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11월의 49.4보다 낮아졌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인 48.2도 하회하는 것이다.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유지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는 "지극히 정상적이다. 어느정도 예측됐던 움직임"이라며 "연말 전에 세금을 고려해 매도세가 일어나고 이후 도로 매수를 하며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이 평범한 계절별 패턴"이라고 봤다. 그는 "실적 시즌이 되면 장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ADP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JOLTs) 보고서 등 고용 관련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12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Fed의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제조업 지표는 기준선인 50 이하에서 부진을 나타냈다. S&P마킷 글로벌의 12월 제조업 PMI는 47.9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예비치(48.2)도 밑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6bp가량 오른 3.94%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7bp가량 상승한 4.33% 근방에서 움직였다.

국제 유가는 홍해 긴장감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7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53달러 (1.36%) 밀린 배럴당 75.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21% 하락해 2,058.5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22% 하락한 2,067.30 달러에 움직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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