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024년 실적은 예상보다 더 부진할 전망이나 주가는 다른 분위기 전환 요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 실적 자체는 부진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주가는 금리 하락, 리튬가격 반등, 우호적인 정책, OEM의 전기차 가이던스 재수립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요 계절성, 리튬 가격, 각국 정책을 감안해 분위기 전환 시점은 내년 2분기에서 3분기 사이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70% 증가한 35조원 3조7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인 40조원, 4조1천억원 대비 약 10% 정도 부진한 수치다.
AMPC(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770만대를 가정해 판매량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메탈 가격 반영에 의한 평균 판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매출액 성장률은 부진할 것이라는 게 주 연구원의 의견이다.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62% 증가한 8.0조원, 38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컨센서스 대비 각각 -6%, -39% 차이나는 수치다.
주 연구원은 “AMPC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649억원으로 추정되고,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205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메탈가격 연동에 의한 평균 판가 하락과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량 저조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