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할리우드 파업 종료에 힘입어 2024년부터 자회사 Wiip의 적자 감소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금은 회복될 실적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5백원으로 상향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20,500원은 기존 주가에 비해 28% 상향한 수치”라며 “산정 기준시점은 할리우드 파업 종료에 힘입은 영업 정상화 효과가 온기 반영될 2024년으로 변경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배우조합 파업까지 종료되며 연간 영업에 대한 최대 방해 요인이 해소된 점을 꼽았다. 방송 부문은 자회사 Wiip의 영업 재개로 적자폭 축소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점도 주효했다. 극장 부은 ‘듄2’ 등 미뤄졌던 기대작 개봉에 힘입은 박스오피스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콘텐트리중앙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36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감소, 흑자전환한 수치다.
방송 본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영업적자 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캡티브 방영횟수가 32회에 그쳤기 때문이라는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자회사의 경우 할리우드 파업의 마지막 여파로 인해 영업적자 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극장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50%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할리우드 기대작이 부재한 가운데, 콘텐트리중앙이 투자·배급한 ‘서울의 봄’이 3일만에 150만명으로 손익분기점 관객수의 1/3을 채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입소문 덕택에 흥행 장기화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실내놀이터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해외지점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고수익 브랜드 중심의 출점 효과까지 기대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