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2024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예산 삭감 재고’ 촉구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2024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예산 삭감 재고’ 촉구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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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한상설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로고 ©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로고 ©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정부와 민간 기업 등 45개 회원사가 참여한 SMR 산업 협의체 ‘민관 합동 SMR(소형모듈원전) 얼라이언스’는 2024년도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사업 예산 전액 삭감 의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고해 달라’는 입장을 27일 밝혔다.

SMR 얼라이언스는 이날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앞으로 3년 동안 기술 개발을 거쳐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는데, 이번 예산 삭감으로 표준설계인가 신청 시점 순연이 불가피해졌다”며 “언제쯤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가능할지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SMR 얼라이언스 측은 “SMR 사업은 긴 호흡이 필요한 분야로 글로벌 경쟁서 실기하게 되면, 이를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기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2030년대 도래할 SM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회가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사업 예산 삭감 결정에 대해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20일 2024년도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사업 예산 332억 8000만원을 전액 삭감 의결한 바 있다.

혁신형 SMR 사업은 지난 2021년 여·야 국회의원의 당적 공동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고 지난해 5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향후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 아래 SMR 얼라이언스가 출범되기도 했다.

소형모듈원전(SMR) 이미지 ©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소형모듈원전(SMR) 이미지 © 한국원자력산업협회

SMR은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해주는 분산에너지로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대체를 통한 전력망 탈탄소화를 가속화할 수 있고 수소 및 공정열 생산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SMR 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누적 65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SMR얼라이언스 측은 “한국 기업은 해외 선진 SMR 기술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공급망 참여와 사업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실증, 상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히는 등 SMR을 신수종 사업으로 키우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SMR 기술 개발사업 예산 삭감은 이 같은 국내 SMR 산업계 노력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SMR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속한 사업화를 통해 에너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민간부문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만 치열한 경쟁서 뒤쳐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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