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느리지만 꾸준한 레벨업
현대건설, 느리지만 꾸준한 레벨업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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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확실한 발전세를 보이고 있다며, 본격화될 신사업 투자와 배당 이상의 주주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보았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 3천원을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나, 안정적인 실적, 사우디 중심 높아진 수주경쟁력, 본격화되는 투자성과 고려 시 주가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최근 현대건설의 3개년 배당정책이 공개됐는데,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20~30%(영업이익 기준 15~25%), 최저 배당금 주당 600원이다. 다소 보수적인 면이 있으나, 해상풍력, SMR 관련 기술투자 등 신사업으로의 투자 확대 계획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김 연구원은 1.6조원의 태안 해상풍력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차그룹 과의 VPPA(가상전력구매계약) 체결 등 신사업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주가 회복 으로 배당 이상의 주주가치 상승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2,4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3%, 59.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

협력사 비용 전산에 따라 주택부문에서 약 810 억원의 비용 반영이 있었으나 입주가 임박한 주택현장에서의 매출 확대 및 공정 본격화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 패스트트랙 기반의 관계사 공사 매출 확대로 비용 반영을 만회했다. 

본사/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원가율은 95% 수준으로 높으나 주요 선별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소폭이나마 개선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외형이 견인하는 안정적인 실적은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착공은 부진하나, 2024년 입주예정물량이 많기 때문에 주택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연간목표 120% 수준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매출화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2024년 하반기 이후, 2020 ~2021년 분양한 주택이 준공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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