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사전점검 재시행 통보...GS건설 "다음달 중순 사전점검 재시행 예정"
[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GS건설의 부실 시공이 논란이다. GS건설은 수도권 아파트의 주차장 붕괴 사건에서 시작되어 서울 서울역센트럴자이 외벽 균열, 경북 경산 중산자이 1단지(1천144가구)부실시공까지 최악에 위기를 맞고 있다. 1군 건설사라고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전점검에서 가구 미설치, 외벽 콘크리트 균열, 철제 난간 시공 부실, 천장 누수, 전기공사 배선 누락 등 가구당 30여건 내외 총 3만7천여건의 미시공과 하자가 발견됐다. 가뜩이나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의 주차장 붕괴사건에 이은 서울 서울역센트럴자이에서 외벽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에 불안 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미시공과 하자가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중산자이1단지 입주준비위원회는 매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공사가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사전점검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사전점검을 무료화하고, 미시공과 하자에 대한 공사를 마친 후 사전점검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산시는 시공사인 GS건설 주택법에 따라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을 재시행을 통보했다. 사전점검에서 나타난 하자 보수 요구를 포함해 중대한 하자의 경우에는 사용검사일 전까지, 이외의 하자는 입주예정자가 입주하는 전날까지 조치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입주예정자 사전점검 행사를 재시행하지 않을 경우 사용검사를 해 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택법상 사전점검은 사용검사 예정일 45일 전 예비 입주자가 집 상태 점검을 하는 것이다. 신축 주택의 하자 여부를 미리 살펴 시공사에 보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 도중 각종 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자재 및 인부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사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사전점검을 통해 나타난 미시공 부분과 하자를 빠르게 시공해 입주 전인 다음달 중순쯤 2일 정도 사전점검을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입주 전 나타난 문제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자들과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