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가격인상 여부에 주목
하이트진로, 가격인상 여부에 주목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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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가격인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제조 원가 상승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 이익 감소 추세는 주가에 반영돼있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제조 원가 상승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나 현재 주가는 시가배당수익률 4.8% 수준인만큼 하방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경쟁사인 OB맥주가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시점에서 하이트진로도 가격을 인상할지 여부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제조 원가 상승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가격 인상이 진행될 경우 실적 및 주가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65억원, 27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5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다.

주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보면, 소주 부문의 경우, 1위 사업자인 동사의 높은 시장지배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나 국내 소주 시장의 성장률 자체가 둔화된 상황”이라며 “주정 가격이 인상 여파로 수익성 관점에서도 아직까지는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맥주 부문의 경우 “매출 추이는 양호하나 신제품 켈리 출시 이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3분기를 정점으로 마케팅 비용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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