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팔 무력충돌 영향 미미 국채금리·유가 하락에 일제 상승… 다우 0.40%↑
뉴욕증시, 이-팔 무력충돌 영향 미미 국채금리·유가 하락에 일제 상승… 다우 0.40%↑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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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잇따르면서 팔레스타인측은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등 중요 시설 피해도 늘고 있다.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정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주택, 학교, 의료기관이 파괴됐다고 밝혔다.당국은 이날 낸 성명에서 주거용 건물 1009개를 포함해 건물 168개가 완전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또 1만2630채의 주택이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가자지구 현지 병원 7곳을 포함해 의료기관 10곳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격을 당했다. 특히 앰뷸런스 12대는 직접적으로 공격 타깃이 되기도 했다.이밖에 학교 48곳과 정부청사 23동이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정보부가 집계했다.당국은 성명을 통해 의료진 5명과 언론인 7명이 사망했으며, 계속되는 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 난민들이 현재 70개 센터에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잇따르면서 팔레스타인측은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등 중요 시설 피해도 늘고 있다.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정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주택, 학교, 의료기관이 파괴됐다고 밝혔다.당국은 이날 낸 성명에서 주거용 건물 1009개를 포함해 건물 168개가 완전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또 1만2630채의 주택이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가자지구 현지 병원 7곳을 포함해 의료기관 10곳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격을 당했다. 특히 앰뷸런스 12대는 직접적으로 공격 타깃이 되기도 했다.이밖에 학교 48곳과 정부청사 23동이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정보부가 집계했다.당국은 성명을 통해 의료진 5명과 언론인 7명이 사망했으며, 계속되는 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 난민들이 현재 70개 센터에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뉴시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정학적 위험이 미국 증시는 반대로 움직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4.65포인트(0.40%) 오른 33,739.3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58포인트(0.52%) 상승한 4358.2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60포인트(0.58%) 뛴 1만3562.84에 거래를 끝냈다.

종목 별로는 애플 0.34%, 마이크로소프트 0.43%, 알파벳 0.26%, 넷플릭스 3.27%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 0.95%, 메타 1.09% 엔비디아 1.16%, 테슬라 1.52%, 루시드 8.15%, 리비안 4.58%, 니콜라 3.62%, 펩시코 1.88%,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1.08%, 유니티소프트웨어 1.08% 등이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와 유가 하락세에 주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폭등세를 보였던 모습과 달리 유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가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것과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산유국이 아닌 데다 최근 유가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전날  완화적인 발언도 긴축 위험을 낮췄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에 잠재적인 추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통화정책이 제약적 위치로 이동했다며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 장기 수익률의 상승이 우리에게 일부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라며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긴축효과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장기 수익률이 오른 것이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대한 그들(시장)의 기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면 우리는 그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로 그들의 기대를 따라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매파 위원 중 한 명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물가 보고서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지정학적 위험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오는 12일에는 델타항공과 도미노피자,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 등의 실적이 나오며, 13일에는 JP모건체이스, PNC 파이낸셜, 씨티그룹, 블랙록, 웰스파고,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하락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주가가 10월 저점에서 바닥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채권시장은 전날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정학적 위험을 하루 뒤에 반영했다.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는 반대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장보다 14bp(1bp=0.01%P) 하락한 4.66%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떨어진 4.9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최근 국채금리가 고공행진 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금리 하락은 주가에는 일시 안도감을 제공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역사적으로 '약세장 킬러' 달인 10월에 계절적 순풍과 약세 심리에 따른 과매도 환경 후에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수익률이 뒤집힌 것은 중요해 보이며, 주식은 이스라엘의 보복보다 금리 움직임에 더 많이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튼 전략가는 "일부는 이를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 볼 수 있지만, 최근 며칠간의 건설적인 반등 후에 주식시장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1센트 하락한 85.9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50센트 내린 87.65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금 가격은 현물과 선물과 같이 움직였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 밀린 1858.64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금 선물 12월물은 0.6% 오른 1875.3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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