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팔 무력 충돌에도 상승…다우 0.59%↑
뉴욕증시, 이·팔 무력 충돌에도 상승…다우 0.5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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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7.07포인트(0.59%) 오른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63%) 올라 4335.6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2.90포인트(0.39%) 오른 1만3484.24였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인상됐다. 특히 에너지 관련주는 3% 넘게 뛰었다.

종목 별로는 애플 0.85%, 마이크로소프트 0.78%, 아마존 0.23%, 메타 0.93%, 알파벳 0.61%, 넷플릭스 1.16%, 마라톤 오일 6.63%, 엑손모빌 3.5%, 셰브론 2.77%, 록히드마틴 8.93%, 노스롭 그루만 11.4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07%,  테슬라 0.33%, 리비안 0.74%, 루시드 1.95%, 니콜라 1.43%, 아메리칸 항공 4.08%, 유나이티드 항공 4.88%, 델타 항공 4.65% 등이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가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미칠 파장에 주목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기습 공격한 것에 대응했다. 곧바로 보복 폭격하고 가자 지구를 전면 봉쇄했다.  장 초반 불안심리에 하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이 줄면서 지수는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언급에 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미칠 영향을 정확히 나오기 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경험상 이같은 위기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비둘기적 발언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 연설에서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여건 긴축을 인지하고, 향후 정책 방향 평가 시 이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했다.

중동 국가 간 분쟁 우려에 유가는 4% 이상 올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4.3% 상승, 배럴당 86.3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브렌트유 선물은 4.2% 오른 88.15달러에 거래됐다. 중동 정세 불안정이 세계 유가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1.1% 오른 1853.2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 상승한 1864.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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